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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에요. 서울을 비롯해 판교, 송도, 제주, 세종 등지에는 해외 명문학교 분교는 물론, 국내 교육 당국이 관리하는 ‘국제형 대안학교’까지 다양한 형태의 국제학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죠.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나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 한국 교육의 대안적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해요. 하지만 반대로, 그 성장이 반가운 동시에 ‘무늬만 국제학교’, ‘또 다른 입시기관’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어요.
국제학교와 국제형 대안학교는 다르다
현재 법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학생은 대부분의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없어요. 그래서 등장한 것이 국제형 대안학교예요. NLCS 제주, KIS 제주, BHA 등은 명문 해외학교의 분교이면서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고 IB, A-Level, AP 등 다양한 국제 커리큘럼을 제공해요.
학부모들이 국제학교에 몰리는 이유
- 공교육에 대한 피로감: 입시 중심 교육에 대한 회의감에서 벗어나고자 함.
- 유학의 대안: 국내에서 영어몰입 교육과 국제 입시 준비 가능.
- 글로벌 진로: 국제기구, 외국계 기업 등 글로벌 커리어 준비.
등록금과 비용, 교육격차의 또 다른 이름
연간 등록금이 3천~6천만 원, 여기에 부가비용을 합치면 8천만 원 이상이 들기도 해요. 이는 곧 교육 기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어요.
과연 ‘국제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가?
‘국제’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입시 중심 교육, 점수 경쟁, 사교육 유입 등의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는 학교도 많아요. 진짜 국제교육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협업하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과정이어야 해요.
제도적 과제와 앞으로의 방향
- 국내 고등학교 학력 인정의 명확화
- 공공형 국제학교 확대
- 교사 훈련과 수업 개선
- 입시 실적 중심 마케팅 제한
마무리하며
국제학교는 더 이상 특권층만의 교육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우리 교육이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영어와 입시를 넘어서, 진짜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필요한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