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성비 좋은 유학지로 주목받고 있어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영어 사용률이 높고, 국제학교 수가 많으며, 등록금과 생활비도 비교적 저렴하죠.하지만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엔 아까운 나라예요. 실제로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를 경험한 많은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진짜 영어가 된다”는 점이에요. 영어 수업이 아니라, 영어로 살아가는 환경이기 때문이죠.영어 수업이 아니라, 영어 생활이 되는 환경말레이시아 국제학교의 수업은 대부분 100% 영어로 진행돼요. 교과서는 물론, 수업 중 질문, 그룹 토론, 실험보고서 작성까지 모든 과정이 영어 기반이에요.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급식 시간, 운동 시간, 방과 후 활동, 학교 행사까지 모든 상황이 영어 중심이에..
브라질 하면 떠오르는 건 보통 삼바, 축구, 열정적인 사람들일 거예요. 하지만 이 나라의 교육, 특히 국제학교 시스템은 예상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예술적 색채가 짙은 구조를 갖고 있어요.브라질 국제학교들은 학문 중심 교육보다는 ‘예술과 감성’을 중심으로 한 전인교육을 강조해요. 특히 음악, 연극, 미술, 무용 같은 예술 활동이 정규 수업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어요.예술이 ‘과목’이 아닌 ‘언어’가 되는 교육브라질의 대표적인 국제학교에서는 음악이나 미술 같은 예술 수업이 단지 선택 과목이 아니에요. 심지어 수학이나 과학 수업에서도 ‘창의적 표현 방식’으로 예술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예를 들어, 역사 수업에서 고대 로마 문화를 배운 뒤 학생들이 직접 로마식 복장을 만들어 발표하..
아랍에미리트(UAE), 특히 두바이와 아부다비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다국적 학생들이 몰려 있는 국제학교 허브예요. 한 교실 안에 10개 국적, 5개 언어가 공존하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이곳의 국제학교는 단순히 외국인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진짜 의미의 글로벌 교육 실험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엔 ‘다문화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있죠.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장점’으로 보는 수업UAE 국제학교에서는 문화 다양성이 교육의 중심 주제로 자리 잡고 있어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문화의 차이’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 자체를 직접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어요.예를 들어 사회 시간에는 세계 각국의 명절, 전통 복식, 식문화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고, 미술 수업에서는 각 나라의 ..
“기숙학교의 성지”, “유럽 귀족 교육의 본고장”. 스위스를 설명할 때 자주 들리는 표현이에요.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니라, 실제로 전 세계 엘리트 가정이 자녀를 스위스 보딩 스쿨에 보내기 위해 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해요.왜일까요? 단순히 교육 수준만이 아니라, 삶의 방식 자체를 설계해주는 학교가 스위스에는 있기 때문이에요.스위스 국제학교의 보딩 시스템은 무엇이 다른가보통의 기숙학교는 ‘생활지도’와 ‘학습지도’가 구분돼 있어요. 하지만 스위스 보딩 국제학교는 하루 24시간을 한 사람을 키우는 데 집중해요.학생들은 교실 안에서만 배우지 않아요. 기숙사 안에서도, 식당에서도, 주말 액티비티에서도 학교의 교육 철학이 이어지죠.대표적인 학교인 Institut Le Rosey, Aiglon Colleg..
싱가포르는 작지만 강한 나라예요. 무역, 금융, 첨단 산업뿐 아니라 교육에서도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나라로 꼽히죠.그중에서도 국제학교 시스템은 싱가포르 교육의 핵심 중 하나예요. 외국인을 위한 학교에 머무는 게 아니라, 글로벌 엘리트를 키우는 훈련소처럼 설계부터 운영까지 매우 전략적으로 짜여 있어요.단순한 외국인 학교가 아닌 ‘진학 전문 시스템’싱가포르의 대표 국제학교들을 보면, 그 목적이 단순히 영어 환경 제공이나 문화 다양성에 있지 않다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학교 자체가 ‘명문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있어요.예를 들어, UWCSEA, SAS, CIS 같은 유명 국제학교들은 IB 평균 점수 세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졸업생들은 하버드, 옥스퍼드, NUS, 스탠퍼드 ..
얼마 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근무 중인 분과 얘기를 나눌 일이 있었어요. “아이 교육은 어때요?”라고 물었더니, 딱 한 마디로 답하시더라고요. “진짜 사람답게 배우는 곳 같아요.”이 말이 계속 머릿속에 남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독일 국제학교와 유럽식 교육 시스템을 찾아보면서, 그 말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었단 걸 알게 됐죠.점수보다 ‘사고력’을 먼저 키우는 독일식 수업독일 국제학교는 단순히 ‘외국인을 위한 학교’가 아니에요. 이곳의 교육 방향은 굉장히 독특하고, 분명한 철학이 있어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점이에요.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풀더라도 정답보다 풀이 과정에서 어떤 사고를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요. 아이들이 틀려도 괜찮아..
호주는 비교적 늦게 국제학교 시장에 뛰어든 나라예요. 하지만 그만큼 기존 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실용적인 커리큘럼 중심의 독자적인 시스템을 빠르게 만들어낸 게 특징이에요. 특히 호주의 국제학교들은 단순히 외국인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호주식 공교육 철학 + 글로벌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어요.선택 과목이 넘치는 나라, 진짜 ‘자기 스타일’대로 배우는 곳호주 국제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과목의 다양성이에요. 중학교 2~3학년만 되어도, 이미 학생들은 전공 탐색이 시작돼요. 전통적인 영어·수학 외에도 디지털 디자인, 스포츠 과학, 사회적 기업가정신, 연극제작, 심리학, 원예, 심지어 수의학 기초까지도 배울 수 있죠.한 국제학교에서는 매년 300개 이상의 선택 과목이 개설되는데, 이..
예전에 홍콩에서 근무하던 친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여긴 국제학교 들어가기도 전쟁이야. 근데 들어가고 나면, 또 다른 전쟁이 시작돼.” 처음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그 친구 자녀가 실제로 홍콩의 대표적인 국제학교 중 하나를 다니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알겠더라고요.홍콩은 지리적으로는 작지만, 국제적으로는 정말 크고 복잡한 도시예요. 그만큼 교육 수요도 다양하고 수준도 높죠. 특히 국제학교에 대한 관심은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학교 수는 적고, 경쟁은 높고홍콩에는 대략 50개가 넘는 국제학교가 있어요.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입학 경쟁은 아주 치열해요. 특히 ESF(Education Services Foundation) 계열 학교나, HKIS(홍콩 인터내셔널 스쿨), CIS..
